'이성형' 권나라가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을 만난 뒤 '감성형'으로 변했다고 한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권나라는 “이름처럼 정말 따뜻하고 의뢰인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F형 변호사”라고 자신이 연기한 ‘한봄’ 역을 설명했다.
잘 나가던 검사였지만 현재는 변호사 일을 하고 있는 한봄. 투철한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쳤던 검사 시절 버릇을 못 버리고 번번이 클라이언트를 취조하는 바람에 수임 건수는 ‘제로’, 월세도 밀린지 벌써 석 달째다. 이랬던 인생이 귀객 전문 사진사 서기주(주원)의 사진관에 엉겁결에 발을 들이면서 송두리째 뒤바뀐다. 밤에만 문을 여는 신묘한 이곳은 저마다의 간절함 때문에 이승을 떠나지 못한 죽은 자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줌으로써 그들의 무사 승천을 돕는다. ‘찜찜함’만큼은 절대 참지 못하고,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는 한봄은 법률 상담 담당으로 사진관에 합류, 귀객이 마지막 가는 길에 봄처럼 따스한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권나라는 “사진관 안에서 펼쳐지는 신비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 이야기는 주원에 이어 권나라도 많이 울렸다. “사진관에 찾아오는 귀객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이 되게 슬프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이 다 다른데, 그 사람을 만나서 간절함을 풀고 저승으로 가는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는 것. “내 MBTI가 T인데 이 작품을 하면서 F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밝힌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권나라에 따르면 촬영 현장도 드라마를 닮아 따스함이 녹아져 있었다. “촬영장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라고 자신 있게 자랑한 그녀는 “촬영이 힘들 때도 배우들과 감독님이랑 얘기하면 금방 잊게 됐다. 주원, 유인수, 음문석 배우가 한없이 다정한 사람들이라 현장에서 많이 챙겨줬다. ‘찐친 바이브’가 우리의 자랑이다. 송현욱 감독님은 배우 생각을 많이 해주시고, 항상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따스한 기운과 ‘찐친 바이브’로 쌓아 올린 완벽한 시너지가 꾹 눌러 담겨 있을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는 3월 11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