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메라
신비한 능력을 지닌 도굴꾼의 가슴 시린 사랑의 모험 <키메라>가 4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키메라>는 땅속 유물을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도굴꾼 아르투가 연인 베니아미나를 찾아 헤매는 기묘한 모험을 다룬 드라마로, 켜켜이 묻혀 있던 유물이 지상에 드러나듯 죽음-과거-신화의 세계가 삶-현재-세속의 세계와 조우하는 다층적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더 원더스>(2014)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행복한 라짜로>(2018)로 칸영화제 각본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최신작으로, 2023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여 9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 가슴 시린 사랑의 모험에 완전히 매료되었다”(The Guardian), “놀랄 만큼 탄력적으로 굽이친다” (Variety) 등의 극찬을 받았다. 영국 명품 시리즈 <더 크라운>에서 찰스 왕세자 역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 조쉬 오코너가 불량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오가는 몽환적인 주인공 아르투를 연기해 “형언할 수 없는 연기”(indieWire) 라는 찬사를 얻었다.
키메라
공개된 스틸은 영화의 배경인 80년대 이탈리아 감성을 물씬 풍기는 복고풍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다. 성벽을 배경으로 방금 감옥에서 나온 것 같은 차림의 주인공 아르투가 도굴단 동료들과 조우하는 장면부터 떠들썩한 지역 축제의 모습, 대낮의 도굴 현장, 연인 베니아미아의 어머니 플로라와 그녀의 집 전경, 플로라의 집에 동거하는 유쾌하고 매력적인 여자 이탈리아, 그녀와 아르투의 달콤해 보이는 데이트 장면, 보트를 타고 어딘가를 향하는 도굴단의 모습 등이 포착돼 있다. 특히 아르투 일행이 놀란 눈으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마지막 장면은 이들이 목격하는 게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탈리아 감성 물씬 풍기는 보도 스틸을 공개한 <키메라>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엠엔엠인터내셔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