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목) 마지막 회가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SLL)에서 일도, 사랑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끈기의 셰퍼드 변호사이자, 김사라(이지아)의 연인 ‘동기준’ 역으로 열연을 펼친 강기영이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강기영은 ‘끝내주는 해결사’ 속 동기준의 심리를 세밀히 그려나가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이른바 ‘캐릭터 소화제’ 활약을 펼쳤다.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한 옛 연인 사라를 향한 동기준의 플러팅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하는가 하면, 일편단심 순애보는 두 인물의 관계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였다.
Q. <끝내주는 해결사>를 마친 소감은 어떠한가?
▶강기영: 좋은 반응들을 보내주신 덕분에 기분 좋게 드라마를 마무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끝내주는 해결사>에 애정을 갖고 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Q. 처음 도전하는 로맨스 남자 주인공 연기가 어땠는지.
▶강기영: 새로운 역할과 장르가 처음은 늘 낯설고 불안하지만 도전해 보고 나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큰 용기를 얻곤 합니다. “어라? 나 왜 강기영한테 설레지?”라고 말씀 주신 시청자분들 덕에 또다시 로맨스에 도전해 보고 싶은 강력한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그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작품을 준비하고 촬영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는지?
▶강기영: 처음에는 외형적인 변화를 많이 주고 싶었습니다. 인물이 가진 로맨스 서사를 더 잘 드러내면서 ‘동기준’의 매력을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등 스태프들과 함께 노력했는데 시청자분들께도 가닿았길 바라봅니다(웃음) ‘동기준’의 내면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이별 후 9년 만에 재회하는 연인의 복잡 미묘한 감정에 집중하려 노력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인한 모습을 최대한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Q.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같은 변호사 역을 맡은 바 있다. 같은 직업군을 가진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 특별히 신경 써서 변주를 준 부분이 있다면?
▶강기영: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법정에서 의뢰인을 변호하는 변호사의 모습보다는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는 ‘해결사’의 모습을 더 부각하려고 했어요. 덕분에 편법, 불법을 오가며 무모하게, 때로는 엉성한 모습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는 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Q. 강기영 특유의 유쾌함이 더해져 ‘동기준’의 젠틀한 면모가 더 부각되기도 했다. 강기영이 해석한 동기준은 어떤 사람이었나?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강기영: 정의롭게 살기 어려운 세상임에도 본인의 신념을 위해서 부정과 싸우는 기준이의 모습을 동경하기도 할 정도로 일도, 사랑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강기영’이라는 사람도 정의를 실현시킬 만큼 대단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정의가 우선이 되었으면 하는 사람 중 하나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믿어요. 그런 면에서 ‘동기준’이란 캐릭터를 만나 사랑에 진심인, 또 정의 실현을 하는 강인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뻤고 많이 배웠습니다.
Q. 여러 작품에서 센스 있는 애드리브들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곳곳에 웃음을 자아내는 애드리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애드리브가 있다면?
▶강기영: 3화 엘리베이터 씬에서 사무실에선 반말은 안된다고 하는 사라에게 “응! 사라야!”라고 했던 장면이 가장 떠오릅니다. 계속해서 선을 긋는 사라의 마음을 조금씩 열려고 노력하는 기준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애드리브였습니다.
Q. 강기영이 꼽는 <끝내주는 해결사>의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인가?
▶강기영: 2부 엔딩에서 “오랜만에 한번 돼 봅시다.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말했던 장면이요. 끊어졌던 기준과 사라의 인연을 다시 맺게 해준 한마디 아닐까 싶어요.
Q. 전작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는 강렬한 빌런 역할에 도전했고, 이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처음으로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앞으로 배우로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지향점은 무엇인가?
▶강기영: 경험해 보지 못한 장르는 늘 미지의 세계처럼 두렵고 무섭지만, 또 궁금하고 설렙니다. 연기해야 될 롤이 많아지고 감정을 나누는 씬이 많아지면서 배우로서 깊은 감정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르가 무엇이든 상대역과 깊은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뭐든지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강기영: 마지막까지 <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같이 웃어 주시고, 같이 분노해 주시고, 같이 설레주셔서 너무 큰 힘을 얻었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일상에도 늘 행복이 가득하길 저 강기영도 열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했습니다!!
[사진 제공: 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