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박서진이 부모님의 우울증 증상을 알고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이 부모님을 모시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서진은 5년 넘게 당뇨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던 어머니가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자 직접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68세 아버지, 56세 어머니 모두 종합검진이 처음이라는 말에 박서진은 당황했다.
이날 그는 부모님의 검진을 앞두고 문진표를 함께 작성했다. 부모님은 ‘사는 게 허전하다’,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쁘지 않다’, ‘지금 내 처지가 볼품없다고 느껴진다’ 등의 문진에 ‘예’라고 답했다.
영상을 보던 김지혜는 “저 얘기 들으면 서진 씨가 마음이 찢어진다. 이렇게 열심히 돈 벌어서 부모님 집 해드리고 배 해드리고 다 했는데 아직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면 서진 씨 마음이 찢어지는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어머니는 조금씩 복받쳐 오르는 슬픔에 눈물을 보였다. 박서진은 “문진표에 안 좋은 답변이 나오는데 자식 된 입장에서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며 “엄마가 저걸 작성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는데 그러면서 애써 아닌 척 하더라.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털어놨다.
의사는 문진표를 보고 “노년 우울증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박서진은 “근데 이해가 되는게 아들이 연예인이다 보니까 부모님이 행복하실 거라 생각하다 보니까 나가면 ‘아들이 돈을 잘 버는데 왜 이렇게 사냐’라고 하고 옷을 차려입고 나가면 ‘아들이 돈 버니까 살 만한가 보네’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부모님이 우울증 증세가 있는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2>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