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현 승하 소식이 전해지며 사조 융이 연월과 새로운 동맹을 맺었다.
기억을 온전히 되찾지 못한 사조 현(박지훈)은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는 사조 융(황희)과 뱃속 태자를 왕좌에 앉히려는 황후(지우)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기억이 돌아온 척 모두를 속였다.
사조 현 연기에 속아 넘어간 황후는 “뱃속 아기의 아비는 누구요?”를 묻는 사조 현에 악희(박지훈)와 동침했다고 둘러대며 위기를 넘겼다. 사조 융은 사조 현에 왕좌를 내줬고 무당 충타(황석정)를 겁박하며 사조 현을 없애버릴 것을 명했다.
사조 현의 또 다른 인격 악희는 점점 기력이 약해졌고 충타는 곧 사조 현에 몸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 예언했다. 악희는 점점 눈이 안 보이는 등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연월(홍예지)과 사조 현의 행복을 빌며 스스로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사조 융이 악희에 사조 현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고 악희는 연월과 함께 생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에 사조 융과 손을 잡았다. 악희는 사조 현과 연월 몰래 의식을 준비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연월은 악희와 사조 현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내자며 폭주하는 악희를 설득했다.
충타가 준비한 금인살로 악희가 사조 현을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연월은 서둘러 현장을 찾았지만 의식은 이미 마무리된 후였다. 정신을 차린 악희에 연월은 “폐하를 어떻게 한 거야!”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악희는 “미안하다.”라며 사조 현이 소멸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황후는 믿기 힘든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연월을 마주한 황후는 “폐하께서 정말로 승하하신 것이냐.”를 물었고 연월은 “그런듯합니다.”라며 덤덤하게 악희가 사조 현의 몸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