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가 친부 강기석을 통해 심정애가 친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춘영(김선경)은 유은혁(강다빈)과 강선우(이도겸)가 한 살 차이고 유동구(이종원)와 이혼할 때 유은혁이 세 살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어떻게 선우를 낳았어?”를 심정애(최수린)따져 물었다. 차마 변명을 하지 못하는 심정애에 고춘영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고 일침 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심정애는 “우리 선우한테 얘기했어?”를 조심스레 물었다. 고춘영은 “안 했어. 내가 뭐하러 그런 소리를 해.”라고 답했지만 심정애는 이를 믿지 않았다.
유동구는 “아무한테도 말 안 했어. 선우랑 은성이 둘 다 몰라.”라며 불안해하는 심정애를 안심시켰다. 고춘영은 “제발 우기지 말고 사람 말 좀 들어! 다른 사람도 좀 배려하면서 살아.”라며 30년 동안 쌓인 억울함을 쏟아냈다.
심정애가 걱정돼 홀로 치킨집을 찾은 강선우는 부모들의 대화를 엿들었고 자신이 심정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받는다. 조용히 자리를 뜬 강선우는 아버지 강기석(이대연)을 찾아갔고 “어머니가 제 친 어머니가 아니신가요?”를 물었다.
섣불리 입을 열지 못하는 강기석에 강선우는 “저 다 알고 왔어요. 솔직하게 말해주세요.”라며 진실을 구했다. 강기석은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수 있다 생각은 했다만 막상 마주하니 긴장되는구나. 지금 네 엄마는 널 낳아주신 분이 아니야. 네 친엄마는 너를 낳고 얼마 후에 세상을 떠났어.”라는 진실을 덤덤하게 전했다.
엄마 없는 자신을 친 아들로 받아들이고 친 엄마 이상의 모정을 쏟은 심정애에 강선우는 배신감이 아닌 벅차오르는 감사를 느꼈다. 귀가한 강선우는 심정애에 “어머니. 정말 감사해요.”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