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현이 합궁 없이 임신한 황후를 추궁하며 친부의 정체를 캐물었다.
사조 융(황희)은 사조 현(박지훈)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정보 전달이 늦어진 책임을 기출(조한준)에 돌렸다. 사조 융은 기출에게 칼을 휘두르며 분노를 터트렸고 무당 충타(황석정)에게 “금인살은 언제 할 것이냐!”를 재촉했다. “우선 악희와 거래를 하세요.”라고 답하는 충타의 멱살을 잡은 사조 융은 “거래고 뭐고 당장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조 현을 없애라!”며 폭주했다.
수장 양재이(김동원)가 죽음을 당하자 바람칼 단원들은 연월(홍예지)을 수장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연월은 “나는 바람칼 수장에는 뜻이 없소. 양사부도 바라지 않으셨소.”라며 단원들의 부탁을 거절했다.
연씨 왕조의 유일한 후손인 연월의 무기력한 태도에 단원들은 “우리 유일한 희망인 네가 어찌 그런 망발을 지껄이느냐!”라며 흥분했고 일부는 칼을 빼들며 겁박했다. 연월은 “내가 죽어 조금이라도 속죄가 된다면 나를 찌르시오.”라며 기세로 흥분한 단원들을 제압했다.
연월의 단호함을 확인한 단원들은 “연씨 왕조 후손에 대한 마지막 예의는 지킵시다.”라며 뜻을 모았다. 날이 밝는 대로 바람칼을 떠나달라는 요구를 연월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하랑(이주안)은 “계라가 그동안 얼마나 애써왔는데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조 현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황후 금화(지우)는 한달음에 달려가 안부를 전했다. 사조 현은 황후와 동침한 기억이 없다며 임신을 의심했고 당황한 금화는 사조 현이 아닌 악희와 동침했다고 둘러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