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이 22일 공개된다. 공개를 앞두고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매리어트 호텔에서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천계영 작가의 원작 웹툰은 누적 조회수 8억 회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나정 감독과 주연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이 참석했다.
이나정 감독은 “천계영 작가님 작품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기본적으로 있었다. 로맨틱 코미디나 하이틴 청춘물이라기보다 깊이 있게 주인공들의 사랑과 상처를 다룰 수 있어서 흥미를 가지게 됐다”며, “원작이 풋풋하고 단정했다면, 오리지널 시리즈는 역동적이고 거칠고 사실적으로 그리려고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나정 감독은 KBS의 인기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연출했었다.
속마음을 숨긴 채 밝은 소녀로 살아온 조조 역의 김소현은 “저한테 출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정말 포기할 수 없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사랑마저도 양보하는 선오의 오랜 친구 혜영 역의 정가람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혜영이가 마음 속에 있었다. 감독님을 만났을 때 제가 봤던 혜영이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얘기하며 어필했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좋아하는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솔직하고 당찬 매력들도 넘쳐났다. 9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오 역을 맡은 송강은 “원작 싱크로율과 가장 잘맞는 사람은 나 같다”며 배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나정 감독은 조조 역의 김소현에 대해 “외모적인 싱크로율도 높지만 풍부한 연기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설렘과 이별의 감정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 조조 역할을 김소현은 깊이 있는 눈빛과 풍부한 연기력으로 보여줬다”며 한층 깊어진 연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넷플릭스 오리저널 <좋아하면 울리는>은 22일 공개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