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의 임신 소식에 거짓 임신 중인 배도은이 혼란에 빠졌다.
이혜원(이소연)은 시어머니 오수향(양혜진)의 억울한 미투 누명을 밝히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고 이 과정을 남편 윤지창(장세현)에게 비밀로 했다. 지창은 사정을 밝히지 않은 채 외박까지 하는 혜원을 걱정하면서도 수향의 죽음 이후에도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혜원에 발끈하기 시작했다.
YJ그룹 안주인 자리를 노리는 배도은(하연주)은 동거 중인 YJ그룹 대표 윤이철(정찬)의 친모이자 YJ그룹 최고 주주 김명애(정혜선)을 따로 찾아가 갖은 아부를 떨었다. 녹용과 공진단을 선물하며 선물 공세를 펼치는 도은에 김명애는 산부인과 담당의 이름과 약력, 진단서랑 검사 기록을 챙겨 오라고 요구했다.
도은은 바로 유산 계획을 실행했다. 그는 혜원이 2층에서 내려올 때를 기다렸다가 일부러 발을 걸었고 넘어지는 혜원을 밀어낸 뒤 계단을 굴렀다. 바닥에 쓰러진 도은을 발견한 윤이라(정수영)는 호들갑을 떨었고 도은은 당장 병원에 가보자는 혜원의 제안을 거절한 뒤 방으로 피했다.
혜원은 도은의 방에 들어가 왜 발을 걸었냐고 추궁했다. 하지만 도은은 “넘어지는 혜원씨를 잡아주려던 것뿐이었어요.”라며 시치미를 뗐다. 병원을 바로 찾지 않는 이유를 묻던 혜원은 방에 있던 오징어 냄새에 입덧을 시작했다.
화장실로 혜원을 쫓아간 도은은 “혹시 임신했어요?”를 크게 당황하며 물었다. 혜원은 “가족들한테는 내가 알릴 거예요.”라며 입단속을 시켰고 자신의 임신 소식에 유난히 흥분하는 도은의 행동을 의심쩍어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극본 김경희/연출 김신일, 최정은)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해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욕망과 복수 속에 6명의 남녀가 사랑으로 엮이며 극강의 서스펜스와 파격적인 전개를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