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이 ‘진성 빅쇼’ 합주 현장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이날은 ‘트로트 계 BTS’라 불리는 ‘데뷔 49년 차 트로트 거성’ 진성이 새로운 보스로 등판했다. 가수 진성은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태클을 걸지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트로트 메들리의 최강자’.
특히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명절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KBS 설 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으로 49년 인생 첫 단독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진성은 ‘트로트 계 BTS’ 애칭에 대해 “남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라며 소유권을 주장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스스로를 “나는 눈빛과 분위기로 말하는 침묵의 보스”라고 소개한 진성은 “갑갑하고 예민하다 느낄 수 있어서 이 프로그램에 적합한 보스는 아니다”라며 첫 출연과 동시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현무는 “예민한 진성이야말로 ‘사당귀’에 최적화된 보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여기에 진성이 “고향 전북 부안에 진성거리도 있다”라며 남다른 위상을 자랑하자, 전현무가 “인간 화개장터네”라며 깜짝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진성 씨가 출연한 이유가 있다. KBS 전통 나훈아쇼, 심수봉쇼, 임영웅 쇼에 이어 이번에 '진성 빅쇼'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성은 "가문의 영광이다. 제가 노래한 지도 반세기가 다 될 정도로 오래되긴 했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보릿고개를 겪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성이 생각하는 트로트 4대 천왕을 묻자 진성은 "요즘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들이 4대천왕, 5대천왕, 8대천왕 정도 되는 것 같다. 저는 그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그 빈틈의 시장이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새롭게 합류한 NEW 보스 진성을 위해 가수 영탁, 정동원, 음악감독 장지원, 국악인 박애리가 출격했다. 이들은 진성에 대해 "투머치토커, 트로트계의 박찬호 씨가 아닐까 싶다", "옛날 얘기 전문가", "트로트계 전현무 씨"라고 표현했다. 진성은 이날 ‘진성 빅쇼’ 연습 합주 모습까지 공개하며 귀호강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