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우리들>로 호평을 받은 윤가은 감독이 두 번 째 작품  <우리집>으로 돌아온다. 영화 <우리집>은 어제(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일반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시사회가 끝난 뒤 진행된 간담회에는 윤가은 감독과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 배우가 참석하여 영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윤가은 감독은 “가족 이야기는 언젠가 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며, “<우리들>이 어린 친구들이 서로 감정과 상처를 주고받는 이야기라 이번에는 아이들이 각자의 고민을 나누며 함께 힘을 합쳐 무언가를 이뤄내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작품 연출의 변을 밝혔다. 

정해진 대사를 외워서 연기력을 시험하는 오디션 대신, 대화와 연극 놀이를 통해 진행되는 윤가은 감독만의 특별한 오디션 방식과 대본 없이 리허설을 통해 촬영을 이끌어 나가는 독특한 연출 방식에 대해 안지호 배우는 “최종 오디션을 대본이 아닌 즉흥 연기로 진행했는데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윤가은 감독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반드시 아이들의 이야기만 해야겠다고 계획하고 영화를 만들어 온 것은 아니라고 전하며 “다만 <우리집>과 같은 이야기가 나에게는 현재진행형처럼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린이들의 실제적인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관심사도 많기 때문에 성인들의 이야기, 다른 종류의 이야기도 같이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 <우리집>은 22일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