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공개되는 지니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속에는 주원의 기묘한 사진관이 존재한다.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안방극장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죽은 사람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준다’는 독특한 소재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성장, 결혼까지 인생의 분기점마다 우리는 삶을 기록한다. 그리고 주요하게 쓰이는 기록의 도구가 바로 사진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없는 단 하나의 기록이 있다면 그건 바로 죽음이다. 그런데 만약, 오직 죽은 자만을 위한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관이 있다면 어떨까. 20년 차 사진사 서기주(주원)가 운영하고 있는 이름 없는 사진관이 바로 그러하다. 그는 저승에서 온 영험한 사진기로 내일로 갈 수 없는 망자들의 사진을 찍어준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시간이 담긴 사진을 남기는 셈이다. 하지만 죽은 사람 모두가 기주의 귀객이 될 수는 없다. 험난한 황천길을 되돌아올 정도로 간절한 이들만이 사진관에 들어올 수 있다. 첫 대본 리딩 때부터 배우들도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던 적 없다”던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평범한 사진관과 달리 영업 시간은 해진 후부터 동트기 전까지. 1분만 늦어도 가차 없다. 특히 ‘야한’ 시간에만 일하는 까칠한 사장 기주는 밤낮이 뒤바뀐 ‘워라밸’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귀객은 영업 시간 내에 발을 들여야 한다. 그렇게 사진관의 ‘망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주를 비롯해 ‘프로 일잘러’ 직원 고대리(유인수)와 백남구(음문석)가 귀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귀객의 법적 상담을 도와줄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까지 합류하며 더 막강한 사진관 크루 4인방이 완성된다고. 이렇게 모인 크루 완전체는 환상의 팀워크로 귀객 만족도 200%를 보장한다. 어떤 사연 때문에 이승을 떠나지 못했는지 귀객의 이야기에 정성껏 귀 기울이기 때문이다.
● 사진은 딱 2장, 이승에서 남기는 마지막 인생샷
‘야한 사진관’에선 인생 네 컷이 아니라 ‘이승 마지막 인생 두 컷’만 촬영이 가능하다. 첫 번째 찍는 사진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을, 두 번째 사진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이별의 시간을 뜻한다. 두 번의 사진 촬영이 완료되면 귀객은 비로소 ‘저승문’으로 들어가 승천할 수 있게 된다. 사진관에 빼곡히 정렬된 사진들은 그간 이들이 얼마나 많은 귀객들의 삶의 마지막 기록을 찍어줬는지 여실히 느껴지게 한다. 무엇보다 이승에서 남기는 마지막 두 컷이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간절함’ 하면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 그 이상의 버라이어티한 사연이 매회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판타지 장르 안에서 감정 이입 공감 드라마를 지향하는 ‘야한(夜限) 사진관’의 과몰입 포인트를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는 3월 11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