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 놓인 미국, 백악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고, 미국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애플TV+에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는 부시 전 대통령과 핵심 측근들의 관점으로 9.11 테러 당시의 위급했던 타임라인을 서술한 다큐멘터리다. 2001년 9월 11일 뉴욕 맨해튼 세계 무역 센터 쌍둥이 타워에 테러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같은 시각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백악관 최심층부 인물들의 족적을 따라가는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는 모두가 기억하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 맞서는 리더의 대응과 촌각을 다투던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밀도 있게 탐구한다.
부시 전 대통령, 딕 체니 전 부통령을 비롯해 당시 주요 인물들의 입으로 직접 전해 듣는 기록은 그날의 긴박함을 생생하게 전하며, 지금의 역사를 만든 중대한 결정의 순간은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제프 다니엘스의 내레이션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다큐멘터리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는 Apple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링컨의 딜레마’는 다양한 역사학자 패널의 인터뷰와 기록을 바탕으로 링컨 전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4부작 다큐멘터리다. ‘위대한 해방자’라고 불리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정치 생애를 담은 ‘링컨의 딜레마’는 미국이 흑인 노예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던 시기 링컨이 걸어온 길을 다채로운 시각에서 되짚어본다.
남북전쟁을 거치며 미연방통일을 이루고, 흑인 노예 해방 선언에 서명하는 등 여러 업적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링컨의 인간적인 고뇌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링컨의 딜레마’는 링컨의 급진적인 결단에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돌아보고, 당시 정책을 둘러싼 현실적인 딜레마를 탐구하며 위대한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모은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링컨의 딜레마’는 Apple TV+에서 정주행할 수 있다.
‘더 라인’은 미국 네이비 실의 대원들이 소대장인 에디 갤러거를 전쟁 범죄 혐의로 고발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ISIS를 진압하기 위해 이라크에 파병된 미 해군 특수부대의 한 소대가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쟁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더 라인’은 전시상황에서의 도덕적 모호함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파헤친다. 포로 살해를 비롯, 여러 건의 전쟁 범죄 혐의로 소대원들로부터 고발당한 선임 하사관 에디 갤러거는 범죄 재판에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우애로 뭉쳤던 대원들 사이 균열이 생기고, 그들의 동료애는 시험에 오르게 된다.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현대의 전쟁을 신랄하게 해부하는 다큐멘터리 ‘더 라인’은 깊이 있는 메시지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4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더 라인’은 Apple TV+에서 시청 가능하다.
모두가 기억하는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선부터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까지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사회적 콘텐츠 ‘9/11: 백악관 상황실, 그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링컨의 딜레마’, ‘더 라인’은 Apple TV+에서만 정주행할 수 있다.
[사진=애플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