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외삼촌을 살해한 조카가 검거되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범죄 토크 프로그램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넌 태어나지 않았어야 해”-‘토막 살인 사건’ 편으로 방송인 안현모,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 법의학자 유성호, 범죄학연구소 김복준 연구위원, 치안정책연구소 고준채 연구관이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스모킹건’은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의 현장 속,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과학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과학수사의 중요성과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1월 9일 시즌1 종영 후 2개월여 만에 새 시즌을 선보였다.
형사들은 최 군의 집을 찾아가 보았다. 다가구 주택이었고 외삼촌 집에 엄마와 같아 얹혀 살고 있었다. 이웃들은 “그 집 외삼촌이 매일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해서 시끄러웠는데 요새 조용하다. 안 보인 지 꽤 됐다”고 말을 했다. 형사들은 이 말을 듣고 외삼촌이 토막 살인의 피해자라고 직감했다.
형사들은 최 군의 집을 바로 찾아갔고 들어가자마자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는데 외삼촌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던 것. 이에 형사들은 장판을 들추고 루미놀 검사를 실시했고 장판 밑에서 삼촌의 혈흔이 발견되었다.
정황 상 최 군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반장은 “최 군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상당히 애틋해 보였다. 어머니를 돕는 효자 아들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혼외자로 태어난 최 군은 IQ 140으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성공해서 어머니에게 효도하려고 했다.
증거는 확보되었고 최 군의 자백만이 남은 상황에서 담당 형사는 최 군을 불러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지만 최 군은 나타나지 않았다. 최 군은 다음날 형사에게 전화해 “못 가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형사는 최 군의 발신 위치를 추적해 최 군의 위치가 울진 원자력 발전소 앞 공중전화인 것을 알아냈다.
한편,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각종 사건 사고를 해결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들과 수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과학 수사 토크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 그리고 추리를 통한 범죄 해결 과정까지 더해진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10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