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개봉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의 주역들이 서울에 모였다. 21일(수)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듄: 파트2’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참석했다.
<듄 파트2>는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 아트레이데스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아라키스의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반란군 프레멘을 만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된다. 이들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우려한 황제와 귀족가문 하코넨은 잔혹한 페이드 로타를 보내 행성을 철저히 파괴하고 반란군을 몰살하려 한다.
<듄>에서 폴 아트레이데스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웡카’와 ‘듄’을 전 세계 어느 곳보다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5년 전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 상영에 맞춰 부산을 찾은 적이 있다.
프레멘의 반란군 챠니 역의 젠데이아는 “한국을 찾은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너무 기쁘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팬들이 직접 만든 그림이나 따뜻하게 반겨줘서 기쁘다. 함께 하는 이분들과 자랑스러운 작품에 함께 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듄2>에서 하코넨 가문의 강력 빌런인 페이드 로타를 연기한 오스틴 버틀러는 “저도 공항에 내리자마자 지극한 환대를 해 주셔서 놀랐다. 고맙다. 한국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다. 이 자리에 오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과 관련하여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2에서는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보면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것은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의 의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티모시는 "허버트는 폴이 영웅으로 비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페이드 로타보다 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어둡고 폭력적인 면도 가진 인물"이라며 <듄>의 핵심적 스토리라인을 언급했다.
잔혹한 빌런을 연기하는 오스틴 버틀러는 “액션을 준비하며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신체적인 부분을 위해 트레이닝에 먼저 집중했고, 체중을 늘렸다. 격투 트레이닝, 필리핀 전통 무술도 연습했다. 티모시도 그렇고, 세트장에 도착하기 전에 몇 개월간 열심히 노력했다. 처음 서로 만났을 때 서로 격투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그렇게 한 첫 촬영이 제가 맡은 역할의 베이스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작소설에서, 그리고 영화에서 야심 가득한 하코넨 가문의 리더 블라디미르 하코넨 남작을 연기한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이날 유머러스한 대답을 이어가며 <듄>에 참여한 것을 기쁘다고 밝혔다.
프레멘의 전사 차니를 연기한 젠데이아는 “듄 유니버스의 일원이 된 게 영광이다. 소설을 읽지는 않았었지만 아름다운 채널을 통해 이 유니버스에 돌아왔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는 걸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드니 빌뢰브 감독은 ”파트2는 파트1보다 더 강인하다. 훨씬 더 액션이 많다. 그래서 평생 했던 일중에서 가장 힘든 과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서울에 도착한 뒤 서울의 한 브랜드숍에서 구매한 한국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웡카’에 이어 ‘듄2’로 만나는 거에 대해 "초콜릿 팔더니 갑자기 우주에서 뭐 하는 거지 이런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국취재진과의 공식 프레스 컨퍼런스가 끝난 뒤 배우들과 배우들은 EBS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영화 관련 콘텐츠를 촬영하며, 이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2일(목) 오후에는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에 참석하여 한국의 ‘듄친자’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가문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프리만의 해방을 위해,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듄 파트2>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