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가 시청률 8%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어제(28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14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8.1%, 전국 기준 7.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현주엽과의 동침이 자신이 아니라 강병현이라는 사실에 홀가분해하던 정희재가 현주엽으로부터 호출 전화를 받고 몸부림치는 순간이었다.
어제 방송에서는 열정 넘치는 보스들로 인해 힘겨워하는 직원과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주엽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단련을 위한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현주엽은 산악 구보에서 꼴찌를 하는 선수와 동침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자극받은 선수들은 무더위 속 뙤약볕 아래에서도 9.7km 길이의 아스팔트 오르막길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반면 현주엽은 차를 탄 채 편하게 올라가며 “걷지 말고 뛰어”라 다그치는가 하면, 골인 지점에서 시원한 수박 화채를 먹으며 기다리는 얄미운 모습으로 MC들의 폭풍 야유를 받았다.
이날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정희재가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왔고, 그는 이후 실내 훈련에서도 고통스러워하며 훈련 중단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주엽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희재를 계속 훈련에 참여시켰다.
이런 현주엽의 혹독한 채찍질에는 이유가 있었다. 팀 내에서 부쩍 뒤처진 체력을 보이는 정희재 선수가 높은 연봉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체력 관리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랐던 것.
원희룡 지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점검에 나섰다. 휠체어를 탄 채 안전점검에 나선 보스로 인해 비서들은 혼비백산해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사무실 책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너무나 한정적이다”라며 보고 받은 서류로는 알 수 없는 안전 문제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현장에 직접 나가야 한다고 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