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웨이>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폴 지아마티의 재회로 기대를 모은 영화 <바튼 아카데미>가 오늘(21일) 개봉된다.
영화 < 바튼 아카데미>는 1970년 연말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모두들 떠난 명문사립학교 기숙사에 남게된 역사 선생님 ‘폴’과 문제아 ‘털리’가 주방장 ‘메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 따뜻한 위로를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다.
<바튼 아카데미>는 할리우드의 명배우 폴 지아마티, 더바인 조이 랜돌프와 떠오르는 신예 도미닉 세사의 연기 앙상블을 만날 수 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이자 할리우드의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마티는 역사 선생님 ‘폴’을 연기한다. 그는 고집불통이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따뜻함을 지닌 인물을 열연, 자신만의 독보적인 개성에 인간적인 면모를 더하며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총 50여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더바인 조이 랜돌프는 베트남전으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지닌 엄마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내며 작품에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처 많은 문제아 캐릭터를 입체적인 연기로 표현한 도미닉 세사까지 더해지며 세 사람의 빛나는 앙상블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바튼 아카데미>에서는 1970년대 세계관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웰메이드 프로덕션과 마주한다. 제작진은 <바튼 아카데미>를 통해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닌, 1970년에 제작한 영화처럼 보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더했다. 뉴잉글랜드의 메사추세츠 지역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고, 덕분에 1970년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타임캡슐을 타고 온 듯한 완벽한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주요 배경이 되는 학교는 그로톤의 디어필드 아카데미를 비롯한 올드 스쿨 분위기를 가진 학교를 찾아내 작품의 리얼리티를 배가시켰다. 또한 1970년대 졸업 앨범에서 찾아낸 클래식한 의상들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더하며, 인물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재미를 더한다.
또한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쇼킹 블루의 'Venus',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In Memory of Elizabeth Reed' 등 1970년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명곡들은 <바튼 아카데미>만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이처럼 <바튼 아카데미>만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은 1970년대를 생동감있게 재현해내며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혼자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벌어지는 가슴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영화 <바튼 아카데미>는 오늘 개봉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