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융이 황희에게 의심스러운 공조를 제안했다.
황후(지우)는 사조 현(박지훈)을 방문해 회임 소식을 전했다. 연월은 황후의 회임 소식에 크게 충격받으면서도 사조 현의 핏줄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품었다. 황후의 지시로 방을 정리하던 연월은 “정말로 폐하의 아이를 회임하신 것입니까?”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황후는 “발칙한 것!”이라 소리치며 연월의 뺨을 때렸다. 이어 황후는 “폐하와 동침하여 얻은 아이다. 네가 폐하와 사랑이라 착각했더냐? 천한 것! 당장 꺼지거라!”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연월은 “이리 거친 말씀들은 태교에 안 좋습니다.”라고 일침 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조 현은 능내관(우현)에게 “내가 정말 황후와 사이가 좋았던 것이오?”를 물었다. 황후와 사조 융에 협박 당하고 있는 능내관은 “모두에게 따뜻한 분이셨습니다.”라고 에둘러 답하며 사실을 고하지 못했다. 사조 현은 황후와 사이가 좋았음에도 연월을 마음에 품었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느꼈다.
연월은 바람칼 수장 양재이(김동원)에게 “모두가 짜고 폐하를 능욕하고 있어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양재이는 “황후가 회임까지 하였는데 무엇을 어찌하겠다는 말이냐. 나를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의 연은 이것으로 끝이다.”라고 엄포를 놓으며 사조 현에 미련을 거두지 못하는 연월을 꾸짖었다.
사조 융(황희)은 사조 현 몰래 악희를 불러냈고 “사조 현을 지지하는 세력과 나의 정통성을 의심하는 세력을 한 번에 잠재우려면 네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함께 사조 현을 몰아내자는 사조 융의 제안은 악희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사조 융은 “서로 끝까지 의심하고 불신하면서 함께 가 보는 것도 즐겁지 않겠습니까?”라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언행으로 악희에게 혼란을 안겼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