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가 사조 현과 연월에게 회임 소식을 전했다.
악희(박지훈)를 찾아간 무당 충타(황석정)는 “네가 진짜 어떤 놈인지 사조 현은 모르잖아. 사조 현에 날붙이를 꽃아 넣는 거야.”라며 사조 현(박지훈)을 영원히 없앨 수 있는 새로운 계략에 악희를 끌어들였다.
사조 현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파악한 황후(지우)와 사조 융(황희)은 그에게 거짓 사실을 털어놓으며 기억을 조작했다. 덕분에 사조 현은 사조 융을 어진 형으로 인지하며 황후에게도 살갑게 굴었다.
요양 중인 사조 현 대신 국정을 돌보게 된 사조 융은 이대로 사조 현을 폐위 시키고 왕위를 물려받을 역모를 꾸몄다. 하지만 황후의 회임 소식이 전해지며 사조 융은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황후는 사조 현과 단 한차례도 합궁하지 못했다. 황후 친부 대상서 진무달(강신일)은 악희를 유혹해서라도 회임에 성공해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눈치 빠른 악희는 황후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황후는 연인이자 사조 현의 호위무사 지전서(한은성)에게 아이를 부탁했고 결국 임신에 성공한다.
회임을 눈치챈 사조 융이 움직이기 전 황후는 서둘러 사조 현을 방문해 회임 소식을 전했다. 연월은 황후의 회임 소식에 크게 충격받으면서도 사조 현의 핏줄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품었다. 황후의 지시로 방을 정리하던 연월은 “정말로 폐하의 아이를 회임하신 것입니까?”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황후는 “발칙한 것!”이라 소리치며 연월의 뺨을 때렸다. 이어 황후는 “폐하와 동침하여 얻은 아이다. 네가 폐하와 사랑이라 착각했더냐? 천한 것! 당장 꺼지거라!”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연월은 “이리 거친 말씀들은 태교에 안 좋습니다.”라고 일침 하며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