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6년 만에 나타난 정혜윤(양지원)이 떠나고, 신가람(정민준)이 상처받는 모습에 신민국(최우혁)은 가슴이 찢어지는 걸 느꼈다. 신가람은 “엄마한테 전화해 볼래.”라며 휴대폰을 들었지만 신민국은 “엄마 전화해도 못 받아.”라며 통화를 말렸다. 신가람은 “엄마는 가람이 전화 항상 받는다고 했어...”라고 중얼거리며 신민국 품에 파고들었고 “아빠 미워... 엄마도 미워! 엄마는 거짓말쟁이야!”라고 울부짖었다.
가족들은 정혜윤이 갑자기 출국한 사실에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맹진실(김보미)은 “어제까지 좋았던 애들이 오늘 갑자기... 혜원이는 전화도 안 받아.”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신달용(임하룡) 또한 “문제가 있었으면 어제저녁을 먹으러 오지 않았겠지.”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의아함을 느꼈다.
맹진실은 “우리 가람이 정말 잘 키울 것 같았는데... 우리 민국이 6년 동안 오매불망 혜원이만 기다렸고 우리 가람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구들한테 엄마 자랑했는데...”라며 아들과 손주가 받을 충격을 우려했다.
처음부터 정혜윤의 의도를 의심했던 맹진실은 또다시 상처만 남기고 사라진 정혜윤에 분노를 터트렸다. “우리 민국이, 가람이 다 들쑤셔놓고 이렇게 돌아갈 수 없는 거잖아. 이럴 거면 대체 왜 돌아온 거야. 절대 용서 못 해요.”
신달용은 손까지 부들 부들 떠는 맹진실에 “착한 네가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맹진실은 “아버님, 저 속이 무너질 것 같아요. 우리 애들 불쌍해서 어떡해요.”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