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정혜윤 출국 소식에 가족들이 신민국과 신가람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
돈을 목적으로 접근한 정혜윤(양지원)의 속셈을 눈치 챈 신민국(최우혁)은 정혜윤과 이별했고 가족들에게 정혜윤이 친모 치료를 위해 베트남으로 급하게 떠났다고 둘러댔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같이 식사를 즐기던 정혜윤이 인사도 없이 출국했다는 소식은 가족들을 동요시켰지만 신민국은 “다시 안 보기로 했으니까 더는 묻지 말아 주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엄마를 찾는 신가람(정민준)에 신민국은 엄마가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눈치 빠른 신가람은 “혹시 엄마 다시는 안 오는 거야?”를 조심스레 물으며 눈치를 살폈다. 신민국은 “미안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신가람은 “엄마 왜 갔어? 가람이가 매일 놀아달래서 귀찮아졌데?”라며 울컥했다.
신민국은 “그런 거 아니야.”라며 흥분한 신가람을 달랬지만 신가람은 “그럼 이제 나 정말 엄마 못 보는 거야?”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신민국은 “대신 아빠가 가람이 더 많이 사랑해 줄게.”라며 아들을 위로했지만 태어나서 처음 엄마가 생겼던 6살 아이는 “이럴 거면 엄마 왜 온 거래? 왜 가람이 옆에 영원히 있어줄 것처럼 거짓말한 거야? 가람이 놀린 거야?”라며 서러움을 터트렸다.
신가람이 상처받는 모습에 신민국은 가슴이 찢어지는 걸 느꼈다. 신가람은 “엄마한테 전화해 볼래.”라며 휴대폰을 들었지만 신민국은 “엄마 전화해도 못 받아.”라며 통화를 말렸다. 신가람은 “엄마는 가람이 전화 항상 받는다고 했어...”라고 중얼거리며 신민국 품에 파고들었고 “아빠 미워... 엄마도 미워! 엄마는 거짓말쟁이야!”라고 울부짖었다.
가족들은 정혜윤이 갑자기 출국한 사실에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맹진실(김보미)은 “어제까지 좋았던 애들이 오늘 갑자기... 혜원이는 전화도 안 받아.”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신달용(임하룡) 또한 “문제가 있었으면 어제저녁을 먹으러 오지 않았겠지.”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의아함을 느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