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한국과 일본이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다. 한일관계 재설정은 불가피한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현명한 대처는 있는지, 국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 각 분야 대표인사 3인의 지혜를 모아본다.
한일 양국이 WTO 이사회에서 수출규제 조치를 놓고 격돌한 데 이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가 임박해 오면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한일관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강제징용 문제에서 파생된 한일 갈등은 외교적 마찰을 넘어 경제와 안보로 이어지고 불매운동과 감정대립으로 확산되면서 한일관계는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KBS는 한국경제의 엄중한 상황과 한일관계 위기 국면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그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26일(금) 밤 10시, KBS 1TV 생방송 기획대담 ‘위기의 한일관계 해법을 말하다’에는 여당 당대표를 지낸 5선의 중진 추미애 의원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일본 전문가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가 함께 머리를 맞댄다.
한일 간 경제 전쟁이 미칠 파장을 진단하고, 아베 정권의 궁극적 노림수와 이에 맞대응할 우리의 전략은 무엇인지, 외교적 접근 방안 등에 관해 다각도로 논의해 본다. 아울러 한일갈등 근저에 있는 과거사를 둘러싼 뿌리 깊은 이견을 좁힐 실효성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도 심도 있게 다뤄볼 예정이다.
한일 관계를 떠받쳐 온 ‘1965년 체제’의 한계가 노정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재정립이 과연 필요한가, 3인의 시각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과 경제계를 대표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그리고 일본 전문가 남기정 서울대 교수가 출연하는 KBS 기획대담 <위기의 한일관계 해법을 말하다>는 임장원 기자의 진행으로 26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60분간 생방송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