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호연을 펼친 신성록-고원희-차예련-하재숙-김민규 배우가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섬세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내며 ‘판로 장인’으로 등극한 신성록은 “첫 ‘판타지 로맨스’ 작품인 만큼 새로운 경험과 해보지 못했던 감정선 연기를 도전하면서 다른 면모를 보여드린 거 같아서 만족스럽고 행복했다”며 “서이도는 콤플렉스가 많았고, 앞으로도 극복해 나가야 할 게 많은 친구로 한 사람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저에게 굉장히 소중한 캐릭터라 생각한다. 부족한 서이도와 ‘퍼퓸’에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개무량하다”고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겉모습은 20대지만, 속은 옹골찬 40대인, 라이징 모델 민예린 역을 소화한 고원희는 “4개월이란 시간이 정말 너무나도 정신없게 지나갔다. 어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고, 이번 주 촬영을 할 때마다 끝을 향해 가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이상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늘 그렇듯 다 끝나고 되돌아보면 아쉽고 섭섭할 것 같다. 민예린을 만나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된 것 같고, 이를 제 거름으로 삼아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나도 좋으신 분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던 것에 감사했고, 함께 만들어간 ‘퍼퓸’과 민예린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4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퍼퓸’을 선택, 서이도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프로페셔널의 끝판왕 한지나 역을 맡았던 차예련은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연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즐거웠다”며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분이 함께 만들어 가주셔서 마지막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좋은 배우들 그리고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에 임했던 소감과 감사함을 전했다.
촬영마다 4시간이 넘는 특수 분장을 해내는 고군분투를 통해 절체절명에 빠진 초특급 주부 민재희 역을 선보였던 하재숙은 “눈물이 날 것 같아 끝났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민재희는 진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던 친구, 다른 점도 많았지만 유난히 공감하면서 만났던 친구였다”며 “첫 대본연습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끝까지 잘 읽고 잘 느끼고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살면서 문득 아련하게 아주 오랫동안 진한 향기로 남을 것 같아서 아쉽고 또 아쉽다. 그 어떤 때보다 마음으로 연기했다. 끝까지 봐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라고 아쉬움에 눈물을 삼키며 마지막까지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우주 대스타 윤민석 역을 찰떡같이 표현했던 김민규는 “작품을 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 윤민석으로 지내는 동안 너무 설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퍼퓸’은 저에게 한여름 밤의 꿈같은 작품이다.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윤민석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작품에 임하며 느꼈던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현장에서 아낌없는 열정을 불태워 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시청자들의 든든한 응원 덕분에 ‘퍼퓸’이 끝까지 완성도 있게 달려올 수 있었다”라며 “인생 2회 차 기적의 ‘新 판타지 로맨스’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최종회까지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 최종회 31, 32회분은 2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