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현이 계약 혼인 위기에 처한 연월을 구출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기억을 잃은 사조 현(박지훈)은 몸에 밴 기억을 따라 옷을 짓기 시작했고 왠지 호감이 가는 연월(홍예지)에게 직접 옷을 지어주겠다 약속했다. 며칠 동안 연월과 지내면서 사조 현은 함께 했던 추억의 흔적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사조 현은 연월에게 “우리가 설마 정인 사이였는가?”를 물었고 연월은 “아무 사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답하며 사조 현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사조 현은 “사실이 아닐 것이오. 대답하시오 어서!”라며 엄포를 놓았다.
연월은 “기억이 돌아오도록 애쓰세요. 사조 융에게 국정을 맡기신 채 이리 계시면 안 됩니다.”라면서 사조 현 스스로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조언했다. 하지만 사조 현은 발끈했고 “형님은 어진 분이시오. 미안하지만 날이 밝는 대로 떠나시오. 더는 혼란하고 싶지 않소.”라고 쏘아붙이며 돌아섰다.
연월은 차라리 다행이라 여기며 미련 없이 진회국 왕자 황가론(민선홍)에게로 향했다. 황가론은 약속을 지킨 연월을 반기며 혼인 준비를 서둘렀다. 연월은 해독제가 제대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한 점을 트집 잡아 조건으로 걸었던 혼인을 무효화시키려 했다.
황가론은 연월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고 이때, 사조 현이 들이닥치며 연월을 무사히 구출했다. 사조 현은 “그대가 없는데 내가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 된 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라며 연월에 연심을 고백했다.
연월은 “기억이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라고 답하며 사조 현과 포옹했다. 사조 현은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소. 허나 내가 그대를 얼마나 연모했는지 느낄 수 있소.”라고 답하며 연월이 운명의 연인임을 인정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