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의 정체를 파악한 신민국이 고민 끝에 가족들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신민국(최우혁)은 베트남으로 떠났다던 정혜윤(양지원)의 사촌 오빠를 우연히 길에서 발견했다. 신민국은 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어머니는 많이 괜찮아졌어. 지금 베트남 병원 앞이야.”라고 거짓말했다.
사촌 오빠가 들어간 빌라 집주인을 만난 신민국은 정혜윤과 사촌 오빠로 알고 있는 남성이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충격에 빠졌다. 아들 신가람(정민준)이 받을 상처가 우려돼 가족들에게 사실을 숨긴 신민국은 정혜윤을 따로 불러내 진위를 캐물었다.
정혜윤은 병원비가 필요하다던 엄마는 이미 3년 전에 세상을 떠났고 돈이 필요해 의도적으로 신민국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이어 정혜윤은 사촌 오빠로 소개했던 사람과 함께 동거 중이라 밝히며 주식투자로 전 재산을 날려 급전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신민국은 6년을 넘게 궁금했던, 신가람을 낳자마자 도망치듯 사라졌던 이유를 물었다. 정혜윤은 “아이 때문에 내 인생 발목 잡힐까 두려웠어.”라는 고백으로 신민국을 분노케했다. 정혜윤은 무작정 집을 나가 방황하던 중 지금의 동거남을 만나 그에게 정착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부 밝혔다.
신민국은 식구들을 불러 모아 정혜원이 베트남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혜원이 어머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셔서 혜원이가 임종까지 지키기로 했어요.” 신민국은 고민 끝에 내린 거짓말로 가족들의 이해를 구했지만 맹진실은 “어제까지는 아무 말도 없었잖아.”라며 당황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