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박기량과 미나명이 가수를 꿈꿨던 사연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박기량이 ‘사당귀’ 최초의 치어리더 보스로 등판했다. 박기량은 ‘야구는 몰라도 박기량 보러 야구장 간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한민국 치어리더 계 역사를 새로 쓴 원조 ‘치어여신’. 치어리더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박기량은 22세 때 최연소 팀장에 등극하는 등 자타공인 국내 인기 원탑의 치어리더다.
박기량은 치어리더 원탑 이유에 대해 “외모”라고 당당하게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여기에 박기량은 ‘사당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요즘 제가 꼰대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건 가짜 뉴스다”라면서 “실추된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후배들은 “자유로운 분위기보다는 잡으려는 분위기”라며 “요즘 트렌드는 아니지 않나”라고 직언했다. 박기량은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MZ 친구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내 말을 알아 들을지 모르겠다”라며 조언을 구했고, 김희철은 그 조언 자체가 이상하다며 ‘갑’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후배들은 박기량 보스에 대해 “부장님 스타일”이라고 묘사했다.
이날 박기량은 연습실에 모인 단원들에게 특별 안무를 위한 전문가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바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댄서 미나명이었다.
박기량은 연습에 앞서 서열 정리를 하고자 미나명에게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라고 물어봤다. 미나명은 91년생이라고 했다. 박기량은 미나명에게 "저는 빠른 91년생이다"라고 얘기하며 바로 "제가 언니다"라고 못박았다.
스튜디오에서는 "요즘 누가 빠른을 따지느냐. 동갑이지"라며 서열 정리에 혀를 내둘렀다. MC들은 이에 박기량을 향해 갑 버튼을 눌렀다.
박기량은 안무들을 치어리딩 느낌이 나게 고치고 싶어했다. 즉석에서 미나명은 팀 박기량의 안무 점검에 나섰다. 미나명은 박기량 팀이 춘 '퀸카'를 본 뒤 바로 코칭에 돌입, 트월킹 팁도 전수해줬다.
박기량은 치어리딩 곡으로 좋은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로 안무를 짜 보고 싶어 했다. 박기량은 즉석에서 안무를 선보였다.
이후 단원들과 미나명은 떡볶이 간식을 먹었다. 박기량은 떡볶이를 먹으면서 미나명에게 "사실 가수가 꿈이셨다고 들었다. 저도 그렇다"면서 2016년에 앨범을 낸 사실을 밝혔다.
박기량은 치어리더로 유명세를 탈 때 제안이 와서 자신도 돈을 투자해 앨범을 낸 것이라고 했다. 박기량은 당시 1억을 투자, 모아놓은 돈을 다 썼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