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송창식이 2년간 노숙 생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송창식이 사선가를 방문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싱글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같이 모여 살면서 인생의 새로운 맛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새 식구 안소영과 안문숙이 만나 더 유쾌하고 찐~해진 좌충우돌 리얼 동거 생활이 펼쳐진다.
송창식은 당시 자신이 노숙 생활을 하며 쎄시봉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혜은이가 클래식을 계속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돈이 없었다. 막상 예고에 합격했지만 내 실력이 거의 꼴등 수준이었다”며 “개인 교습을 받지 못해서 접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난한 정도가 아니고 거의 노숙자 신세였다. 2년 동안 노숙 생활을 하다가 쎄시봉에서 노래를 하면 밥을 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지나고 보니 노숙 생활이 피가 되고 살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길거리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추운 날씨에 숨을 쉴 수 없어 조금씩 길게 쉬었다. 잠도 바깥에서 자야했다. 여름에는 옷을 벗지 못했고 겨울에는 겹겹이 옷을 입고 다녔다”며 고생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송창식은 그 당시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돈을 못 버는 것에 대한 걱정은 안 한다. 옛날 길거리 생활에 비하면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인생의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미지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