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가수 송창식과의 과거 인연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이 가수 송창식과 55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싱글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같이 모여 살면서 인생의 새로운 맛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새 식구 안소영과 안문숙이 만나 더 유쾌하고 찐~해진 좌충우돌 리얼 동거 생활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송창식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박원숙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박원숙은 “거의 50여 년 만에 만나는 거다. 연기자 되기 전 학생 때 잠깐 만났다”고 밝혔다. 이내 송창식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박원숙은 둘만의 자리에서 송창식에게 “얼굴이 화면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좋은데? 핑크로”라며 “내가 한번 어느 공항에서 기타 들고 가는 걸 멀리서 한 번만 봤다. 한 30년 됐다”고 말했고 이에 송창식은 부끄러운 듯 웃음을 보였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혜은이는 “그 옛날 몇십 년 전에 푸릇푸릇한 감정이 느껴졌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좀 더 파고 들어가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송창식은 “옛날에 살롱이 있었는데 나는 거기서 노래하고 박원숙 씨는 놀러 왔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박원숙은 “그때 노래 잘하는지도 몰랐는데 음악 전공한 언니가 송창식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우리 전화로도 노래 불러준 거 알아요?”라며 송창식에게 물었다. 이에 혜은이는 놀라워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원숙은 긴장한 탓에 “이렇게 밥을 못 먹은 거 처음이다. 밥맛이 없다”라고 말했고 안문숙은 “일생에 밥맛이 떨어진 적이 없잖아요”라며 큰 언니를 놀렸다. 동생들은 이런 큰 언니의 소녀 같은 모습을 송창식에게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미지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