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고민을 털어놓으며 술에 취한 강선우가 유은혁 집에서 잠에들었다.
유은성(남상지)과 커플을 공식화하는 연제하(이정혁)에 발끈한 강선우(이도겸)는 그를 따로 불러내 경고했다. 연제하는 “감독님 은성이랑 아무 사이 아니라면서요? 지금 질투하시는 거예요?”를 쏘아붙이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강선우는 “내 감정과 관계없이 연제하씨 무례함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라며 애써 진심을 감췄다.
강선우는 “유은성씨도 연제하씨 좋아한다고 했습니까? 상대 의견 묻지도 않고 관계를 공표하는 건 유은성씨를 괴롭히는 행동이에요.”라며 사람들 앞에서 유은성을 당황시켰던 연제하 태도를 나무랐다. 연제하는 어이없어하는 표정으로 “이게 아무 관심 없는 사람의 태도에요?”라는 일침을 던졌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윤지연(이가은)과 유은성이 마주했다. 윤지연은 유은성에 “두 사람 관계 알고 있었어요.”를 밝혔다. 당황하는 유은성에 윤지연은 “선우 좋아하면서 계속 아닌척할 건가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유은성은 급히 자리를 피했고 윤지연은 강선우와 유은성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음을 깨닫는다.
강선우가 감기 기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은성은 혼자 파티장을 벗어나 감기약을 구입했다. 유은성을 찾아 나선 강선우는 감기약을 건네는 유은성에 감동해 덥석 손을 잡았다. 강선우는 “우리 다시 시작해요. 나 은성씨 없이 안되겠어요.”라고 고백했고 잠시 눈빛이 흔들리던 유은성은 “저는 감독님 잊었어요.”라며 손을 뿌리쳤다.
유은혁(강다빈)을 만난 강선우는 신하영(이효나)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은혁의 사정에 공감했다. 이어 “저도 형님 용기에 따라 은성씨랑 다시 시작해 보려고요.”라는 폭탄선언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유은혁은 “내 고민 상담하려 불러냈더니 선수치면 어떡하냐?”라며 너스레를 부렸고 신세 한탄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던 두 사람은 금세 술에 취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