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와 밤 12시의 KBS 라디오를 책임질 새 진행자가 포부를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쿨FM(89.1MHz) 개편 기자간담회에는 낮 12시 '정은지의 가요광장'와 밤 12시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통해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는 두 진행자와 담당 피디가 참석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 달 10일부터 배우 김예원의 뒤를 이어 쿨FM의 심야방송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자정 라디오는 '심야라디오의 꽃'이다. 처음 라디오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게스트로 나가는 줄 알았다. 아나운서실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큰 기회를 주셔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전임자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실수도 많지만 여동생 같이 친근한 DJ가 되고 싶다. 청취자 분들이 실수하면 위로를 해주시는데 그분들에게 친근한 DJ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설레는 밤,이혜성입니다'의 최유빈 PD는 이혜성 아나운서에 대해 "가장 달콤한 목소리를 가졌다. 당(糖) 충전이 필요한 시간에 잘 어울리는 DJ"라고 소개했다.
이혜성은 프로그램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백종원을 언급했다. “소통하는 방식이 친근한 분을 떠올렸을 때 백종원씨가 떠올랐다. 전문 방송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동네 아저씨같이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배우고 싶어서 기회가 되면 모셔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인디나 다른 숨어있는 음악인을 초대해서 그 분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라디오계의 ‘스케치북’이나 ‘슈퍼밴드’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유빈 PD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기회가 되면 손흥민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 양승동 KBS사장이 방문하여 신임 DJ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설레는 밤,이혜성입니다>은 KBS 쿨FM(89.1MHZ)를 통해 매일 밤 12시 만날 수 있다. <설레는 밤,이혜성입니다>>은 어플리케이션 콩과 My K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