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와 밤 12시의 KBS 라디오를 책임질 새 진행자가 포부를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쿨FM(89.1MHz) 개편 기자간담회에는 매일 낮 12시 '정은지의 가요광장'와 밤 12시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통해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는 두 진행자와 담당 피디가 참석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뒤를 이어 7월 1일부터 ‘가요광장’의 진행을 맡았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듣고 자랐다.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며 "어제 이수지 선배님의 마지막 방송을 듣고 책임감을 더 느꼈다. 앞에서 잘 해주신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잘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은지는 "나의 에너지는 밝다. 점심식사 후 나른한 시간에 파워풀한 에너지로 많은 분들의 잠을 깨우겠다"라며 "간혹 노래를 커버해 청취자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전했다. 정은지는 직접 로고송의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정은지의 가요광장'의 연출을 맡은 황초아 PD는 "새 DJ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만장일치로 정은지로 결정했다"며 "역대 가요광장 최연소 DJ다. 가장 어리지만 가장 매력 넘치고 , 가장 힘 있는 DJ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은지는 듣고 싶은 애칭이 ‘뭉디(멍뭉미+디제이)’라고 밝혔다. “팬들이 저를 ‘뭉’이라고 불러주신다. 제가 강아지 상이라는 팬들의 사랑어린 시선으로 만들어진 별명인데, 청취자들이 뭉디라고 불러주신다면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끝인사로는 ‘함께 들으면 얼마나 좋은지’를 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 양승동 KBS사장이 방문하여 신임 DJ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정은지의 가요광장>은 KBS 쿨FM(89.1MHZ)를 통해 매일 낮 12시 만날 수 있다. <정은지의 가요광장>은 어플리케이션 콩과 My K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