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 빈자리를 채우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기대되는 마블(소니)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2일 개봉되었다.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금껏 뉴욕의 다정한 이웃으로 활약해온 스파이더맨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그의 홈타운 뉴욕을 넘어 전 세계를 구할 히어로로 거듭날 예정이다. 모든 것이 변해버린 ‘엔드게임’ 이후의 세상에서 유럽을 덮친 강력한 빌런 ‘엘리멘탈’의 등장에 세상을 지킬 유일한 히어로이자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돋보일 예정이다. 친구들과 유럽 여행도 떠나고 싶고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도 해야 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오직 10대 히어로 스파이더맨만이 선보일 수 있는 풋풋한 이야기와 발랄함으로 관객들에게 반가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니 스타크가 남긴 선물
이번 시리즈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의 웅장한 스케일과 새로운 히어로 수트들이다. 먼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전 세계를 구할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담아내기 위해 유럽 전역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이전 시리즈를 압도하는 독보적인 스케일을 구축했다. 체코, 이탈리아, 영국 등 현지에서 이루어진 촬영과 함께 4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옥외 촬영지에 건설된 유럽 각국의 랜드마크는 영화 속 대규모 액션을 실감 나게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 수트들도 영화에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파이더맨은 기존에 착용했던 레드와 블루 조합의 수트와 ‘아이언 스파이더’ 수트는 물론, 시리즈 사상 최초인 올 블랙의 ‘스텔스’ 수트 그리고 극 중 ‘피터 파커’가 직접 디자인한 레드와 블랙 조합의 새로운 수트까지 총 4벌의 수트를 선보인다. 여기에 ‘미스테리오’는 빛나는 금색과 초록의 갑옷 그리고 붉은 망토를 흩날리는 수트로 영화에 화려함을 더한다. 머리 전체를 감싸는 ‘어항’ 모형의 헬멧까지 더해진 이 독특한 수트는 토르의 갑옷, 아이언맨의 흉갑 등 MCU 최고 의상들의 핵심 요소들을 압축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웅장한 스케일과 새로운 히어로 수트로 중무장한 이번 시리즈는 더욱 압도적인 비주얼로 완성된 대규모 액션의 재미를 극대화할 것이다.
닉 퓨리와 마리아 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와 ‘마리아 힐’(코비 스멀더스)이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최초로 출격한다. 그동안 쉴드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해 온 두 사람은 ‘엔드게임’ 이후 세상에 닥친 위협에 직접 ‘피터 파커’를 찾아가 함께 팀을 이룰 것을 제안한다. 지금껏 성사된 적 없던 세 사람의 조합은 색다른 시너지를 완성함은 물론, MCU의 새로운 서막을 기대케 한다.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미스테리오’는 스파이더맨과 함께 히어로로 활약하며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세계관을 예고한다. 지금껏 MCU에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스테리오’의 합류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극의 재미를 배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새로운 관계도 눈길을 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 평범한 친구 관계에서 한층 가까워진 사이로 발전한 ‘피터 파커’와 ‘MJ’(젠다야)는 히어로 무비에 풋풋한 로맨스까지 더해내며 더욱 풍성한 매력을 선사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