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10시, KBS 1TV < KBS스페셜>에서는 최근 홍콩을 뒤덮은 사상최대 규모의 시위를 다룬 ‘홍콩에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방송된다.
지난 16일, 200만의 홍콩 시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리고 이들은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를 외치며 ‘검은 대행진’을 시작했다. 홍콩시민들은 왜 송환법에 이토록 반대하는 것일까? 7월 1일 홍콩반환 22주년을 앞두고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홍콩의 48시간. KBS 스페셜이 긴급 취재했다.
■ 홍콩을 위한 행진곡
홍콩 집회현장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홍콩시민들이 입을 모아 부르는 노래는 다름 아닌 ‘임을 위한 행진곡’. 어떻게 홍콩거리에서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었을까? 문학박사 출신의 사회운동가인 검검 씨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직접 광둥어로 개사해 부르며 홍콩시민들에게 알렸다. 거리에 나선 홍콩 시민들에게 노래를 통해 용기를 주고 싶다던 검검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012년 중학생 신분으로 교과서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조슈아 웡. 2014년 우산혁명의 주역이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중 한명으로 선정 된 그는 17일 구금에서 풀리자마자 시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
KBS스페셜 제작진은 조슈아 웡을 비롯, 광장 한 켠에서 매일 시위에 참여하는 60대 할머니 왕 포포 그리고 야당의원 제임스 투, 광장에서 밤을 새운 20대 젊은이들과 시위대 지휘부 등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시민들의 뜨거운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KBS 스페셜 ‘홍콩에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는 세 팀의 특별취재단을 파견, 홍콩 사태를 긴급 취재하고 그 배경과 향후를 입체적으로 전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