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일)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한국인의 명부'인 본관과 족보에 대해 알아본다.
설날 기운이 가득한 스튜디오. 출연자 모두 고운 한복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이 설을 맞아 본관과 족보 이야기로 찾아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람 다섯 명이 모이면 한 명 이상은 김 씨라는데. 이게 다 우연이 아니라고? 한국 성씨와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을 김종현 아나운서와 함께 이야기 나눈다.
견훤과의 고창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왕건. 승리 공신인 안동 세 호족에 그 공을 치하하며 ‘이것’을 하사한다. 우리 성씨 사용의 역사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고려 건국 이후, 왕건은 성씨와 본관을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며 왕권의 기틀을 다진다. 이후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우며 성씨의 역사는 또 한 번 뒤바뀐다.
고려 건국 초기, 아무나 가질 수 없어 특권과도 같았던 성씨와 본관. 그 변천사와 유래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족보, 어떻게 읽는 걸까? 어떤 책인지는 알겠는데 펼쳐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족보 중 가장 오래된 ‘안동 권씨 성화보(安東權氏 成化譜)’와 함께 족보 본격 분석 시간을 가진다.
솔직하고 당당한 기록이 담긴 ‘안동 권씨 성화보’. 어떤 벼슬을 했는지, 누구와 혼인했는지, 심지어 재혼 상대가 누군지. 족보를 보면 그 가문 역사를 모두 알 수 있다는데... 족보를 이루는 구성요소부터 가로·세로줄의 의미, 그리고 그 기록의 가치를 이익주 교수와 함께 분석해 본다.
양반만 제작하고 소장할 수 있었던 책, 족보. 지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조선 후기와 현대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스튜디오에 등장한 '족보 위조 역관'이 그 당시 은밀한 현장을 재현한다. 관련 직업까지 생겨날 정도로 성행했던 위조 족보. 불법을 감행한 백성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족보에 얽힌 그날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 결속력을 다지고 조상들이 일궈낸 지금의 가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시즌 마지막 회차, 그 자세한 이야기는 2024년 2월 11일 일요일 저녁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445회 설 기획 – 실례지만... 어디 김 씨입니까? 본관과 족보>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