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이 지난 주 막을 내렸다. 다음 작품 ‘비밀’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25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그럼 당장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2부작 특집 ‘시추에이션드라마’가 편성된다. 제목은 <연애를 기대해>. 최다니엘, 보아, 임시완, 김지원이 출연하는 로맨틱 드라마이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2부작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이 드라마에 쏠린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연애를 기대해’는 '일말의 순정'을 끝으로 '시추에이션 코미디'(시트콤)를 폐지한 KBS가 새롭게 시도하는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우선 2부를 먼저 내보낸 뒤 반응을 살핀 뒤 정규편성 여부를 정한다.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이강현 KBS 드라마국 국장은 "'연애를 기대해'는 꿈 꿔왔던 연애와 현실적인 연애를 적나라하게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드라마"라며 "많은 대작과 장기레이스 드라마 속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선보이는 첫 단추"라고 소개했다.
‘연애를 기대해’는 '영광의 재인'(11)과 드라마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12)를 통해 독특한 색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은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연애나 사랑을 판타지적으로 다뤘다면 '연애를 기대해'는 '이 시대 20대 젊은이들이 느끼는 현실의 연애를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애를 기대해'를 통해 첫 국내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는 보아는 자신의 연애스타일이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본 허당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번에 맡은 역할도 '퍼주기식 사랑'으로 일관하다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상처만 받는 주연애 역이다. "드라마에서 가수 보아를 찾기보다는 드라마 자체를 편하게 봐달라. 작품이 끝난 뒤 '주연애'로 보였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이번 드라마에서 변변찮은 집안 사정 때문에 각종 아르바이트에 치이며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백수 차기대 역을 맡았다. "요즘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 드라마는 '시골밥상' 같은 느낌이다. 베스트 드라마가 '네 멋대로 해라'인데 그런 느낌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임시완(25)은 어리바리하지만 진심을 다해 '주연애'에게 순정을 바치는 순정남 스타일의 ‘정진국’ 역을 맡았다. "실제 연애할 때는 '정진국'처럼 찌질하진 않을 것 같다. 한 명만 걸리면 아주 그냥, 진짜 잘해 줄 거다."고 연애관을 밝히기도.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 연출을 맡은 이은진 피디는 아이돌스타 출신의 연기자 ‘보아’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 각각 75점과 90점이라는 ‘예상 밖으로’ 짠 점수를 주어 이채. “이 피디는 ”돌직구 스타일인데 보아 씨 점수는 75점! 못해서가 아니라 더 잘 할 수 있는데 처음이고 앞으로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친구라서 이번 작품에서는 신인으로 75점을 드린다.“고 말했다. 보아는 이 점수에 대해 ”많이 주신 것 같다. 만족한다. 처음부터 90점대 받으면 저도 힘들다"고 받아넘겼다.
‘처절하다 못해 치졸한’ 젊은이들의 리얼한 연애전선을 담은 KBS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단 2회만에 연애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