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영주&김영주&이영미&최현주의 디바걸스가 모두의 극찬 속에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뮤지컬 스타들의 강력한 하모니가 무대를 뒤집었다.
3일(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43회는 ‘아티스트 神인 걸그룹 골든걸스 특집’ 2부로 꾸며졌다. 김연지, 은가은&강예슬&정다경&홍지윤, 방예담, 임한별, 정영주&김영주&이영미&최현주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의 명곡을 다시 불렀다.
가장 먼저 호명된 김연지가 지난 1부 4승 올킬로 우승한 알리를 목표로 첫 무대에 나서 이은미 ‘애인 있어요’를 불렀다. 김연지는 1절 상당 부분을 무반주로 소화했는데, 애절한 감정선이 호흡마다 묻어나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강렬한 흡인력이 명곡판정단과 이은미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은가은&강예슬&정다경&홍지윤의 트로트걸스가 두 번째 무대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박미경 ‘이브의 경고’를 선곡한 이들은 “상큼한 매력으로 즐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트로트걸스는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출중한 가창력과 하모니로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싱그러운 에너지가 무대와 관객석을 가득 채웠다.
박미경은 인순이와 함께 ‘이브의 경고’의 시그니처 안무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줬다. 트로트걸스의 무대에 대해선 “장르가 다른데 ‘이브의 경고’를 맛깔나게 부르더라. 감사하고 신선했고, 해피 바이러스를 줬다. 정말 러블리했다”고 평가했다. 김연지와 트로트걸스의 대결에서 승자는 김연지였다. 김연지가 2라운드 진출했다.
방예담이 세 번째 무대에 올라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불렀다. 방예담은 초반 힘을 빼고 자신의 보컬 색깔을 가감 없이 펼쳐냈다. R&B 편곡이 방예담의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감미롭고 소울이 생동하는 무대가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무대 말미 등장한 30여 명의 합창단이 사운드를 빼곡하게 채우며 완성도를 높였다.
임한별이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로 네 번째 무대에 섰다. 우승을 위해 제대로 칼을 갈았다는 임한별은 다채로운 보컬 스킬을 펼쳐 보이며 귀를 즐겁게 했다. 힘을 준 무대 운용이 돋보였다.
피날레는 정영주&김영주&이영미&최현주의 디바걸스였다. 박미경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한 디바걸스는 무대 초반부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었다. 네 멤버는 자신만의 보컬을 여과 없이 뽐내며 뮤지컬계 어벤저스라는 수식어를 여실히 입증했다. 김영주와 이영미의 독특한 래핑 역시 시선을 끌었다. 토크대기실은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소현은 “4배가 아니라 16배의 위력”, 임한별은 “매운맛 4가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특히, MC 이찬원은 “직관한 ‘불후’ 무대 중 최고”라고 감탄했다. 정영주&김영주&이영미&최현주의 디바걸스가 김연지의 4연승을 저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트로피를 받은 이들은 밝은 미소로 기쁨과 영광을 만끽했다.
애절한 감성을 오롯이 전달한 김연지, 싱그러운 ‘미모’ 에너지를 발산한 트로트걸스, R&B 감성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 방예담, 보컬의 스펙트럼을 다채롭게 펼쳐낸 임한별, 강력한 뮤지컬 스타의 진가를 보여준 디바걸스까지 고퀄리티 무대가 한가득 채워졌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