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전통의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전북 정읍시' 편을 방송하는 가운데 달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69세 러닝싱어'가 등판해 진기명기 경연을 펼친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
4일(일) 방송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2057회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편'으로, 앞서 한국가요촌 달하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노래자랑에는 15팀의 본선 진출자들과 함께 조항조, 김혜연, 박현빈, 트윈걸스, 송민준의 특별 공연이 어우러져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정읍시 편에는 무대 위 진풍경들이 줄을 잇는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내 나이가 어때서'를 선곡한 69세 농부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달리기를 하며 엄청난 폐활량을 자랑하는 것. 흡사 진기명기를 보는 듯한 무대에 MC 김신영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무대 위에서는 모녀 팀의 대 환장 듀엣무대가 펼쳐지기도 한다. 갱년기를 주장하는 40대 엄마가 초등학교 5학년 딸의 사춘기를 폭로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것. 이에 김신영은 때 아닌 모녀 전쟁의 중재자가 돼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폭소를 더한다고 해 관심이 고조된다.
이 밖에도 정읍시 편에는 '판소리 소녀'의 구성진 노래가락이 엿보이는 '난감하네'부터 파키스탄 혼혈 여고생의 흥겨운 래핑이 곁들여진 '와', 나아가 결혼 20일차 풋풋한 농사꾼 신혼부부의 '불나비' 무대까지 개성만점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경연이 펼쳐진다는 후문이다. 이에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전북 정읍시 편은 인기상 수상자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 넘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본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