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열기가 식어갈 즈음에 ‘엑스맨’이 나섰다.
내달 5일 개봉하는 <엑스맨:다크 피닉스>(원제: X-MEN: DARK PHOENIX)의 감독과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쳤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를 비롯하여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과 연출을 맡은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들 모두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최초 내한이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한국은 첫 방문인데 다시 한 번 꼭 오고 싶을 정도다. 지금 굉장히 신난다”며 즐거운 기분을 전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에 15년 정도 작업을 해왔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오랜 기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말의 분위기가 있었다”고 마지막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마무리 짓게 되어 굉장히 만족한다”며 특히 “진 그레이의 캐릭터가 깊이 있게 다뤄지고 주인공이 된 자체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진 그레이’와 ‘다크 피닉스’를 오가는 열연으로 활약한 소피 터너는 “아직 많이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오늘 밤 한국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라 기대된다. 한국에 언제든지 오고 싶었는데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자신을 맞이해준 팬들을 향해 감사를 전했다.
‘퀵실버’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는 “항상 엑스맨 영화에 참여하여 기쁘면서도 저에겐 영광이고,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며 그간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엑스맨 시리즈만의 매력에 대해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라는 점이 매력이다. 소외된 캐릭터도 있고, 인간이기에 연약하면서도 감정적인,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장점인 것 같다”며 코믹스부터 영화까지 소외된 사람들을 대표하는 엑스맨 캐릭터들의 모습을 매력으로 꼽았다.
‘엑스맨’은 마블 코믹스 작품이다. 한동안 21세기폭스사 품에 있었던 엑스맨 캐릭터들은 디즈니가 폭스사를 인수하면서 MCU의 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감독은 “앞으로 MCU 내에서 영화가 제작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저희는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자 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오전 공식기자간담회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주역들은 저녁에는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스 홀트, 제시카 차스테인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6월 5일(수)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