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화)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아시아경제 최상주의 비밀’이 방송된다.
<시사기획 창>은 계열사 수십 개를 거느린 미디어그룹 총수이자 아시아경제 사주인 최상주 KMH아경그룹 회장의 비리 의혹을 보도한다. KBS 탐사보도부가 4개월에 걸친 취재로 확인한 결과물이다.
최상주 회장은 방송 송출업을 하는 KMH라는 지주회사를 정점으로 언론사인 아시아경제를 비롯해 골프장과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까지 2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성공한 기업인이다. 한 때 정치인 지망생이던 최 회장은 1990년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국정원 의전비서관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한 제보자에 따르면 최 회장과 KMH의 기업 M&A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 수상한 M&A 수법을 통해 아시아경제 자금 수십억 원이 최상주 회장 개인에게 흘러들어갔다고. 그러나 취재가 진행되던 도중, 제보자는 돌연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후 제보자는 KBS에 보내온 서신을 통해 사실관계에 상당한 왜곡이 있었다며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제보자가 주장을 철회했지만, KBS 탐사보도부는 제보 내용을 4개월간 자체 추적하며 확인하고 검증했다. 그 결과 최상주 회장의 핵심 비리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사기획 창 보도를 닷새 앞둔 23일 최상주 회장은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시사기획 창 프로그램에서 일부 내용을 방영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취지이다.
성공한 기업인이자 언론사주인 최상주 회장의 비리 의혹은 <시사기획 창> ‘아시아경제 최상주의 비밀’을 통해 28일(화) 오후 10시 KBS 1TV로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