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수) 개봉하는 <아가일>을 연출한 매튜 본 감독이 국내 언론과 화상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1일(목), 영화 <아가일>의 감독 매튜 본이 국내 언론들과 화상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 마쳤다. 이날 간담회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내한에 함께하지 못했던 매튜 본 감독이 참석하여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부터 대한민국을 향한 애정을 무한히 전하는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먼저 매튜 본 감독은 첫 인사로“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다음 작품으로 한국에 꼭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고있다”라며 앞서 내한을 하지 못한 바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아가일>의 배우들이 한국 방문 이후에 어떤 이야기를 전했는지 묻는 질문에 “배우들이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왔다라 말했고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영화에 대한 열의와 성원에 굉장히 감탄했다고 말해줬다”라며 작품과 <아가일>의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마음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 최초 개봉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 관객분들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셨다. 그래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 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인데 저의 영화를 받아 주시고 저 역시도 그런 것을 보면서 한국이란 나라를 더 마음에 품게 된 것 같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아가일> 연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와 관전 포인트를 뽑는 질문에 “톤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이번 영화는 액션, 코미디, 로맨스, 스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로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 아주 놀랍고 무척 재밌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극중 최고의 스파이 ‘아가일’이란 인물로 어떤 스파이물을 만들고 싶었는지 묻는 질문엔 “완벽한 슈퍼 스파이를 두고 다른 한 편에는 그와 대비되는 아주 현실적인 스파이를 그려보고 싶었다”라며 “두 캐릭터를 충돌시킴으로써 새로운 환상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파이 액션 장르의 탄생과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는 질문에는 “헨리 카빌같은 경우에는 완벽한 스파이 ‘아가일’ 역에 딱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로켓맨>이라는 작품을 함께 하며 그가 이 역할에 맞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샘 록웰 배우는 그가 가진 에너지와 신선함이 캐릭터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특히 이번 <아가일>에서 ‘엘리’와 ‘에이든’ 캐릭터를 연기할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샘 록웰 배우의 케미를 확인하기 위해 매튜 본 감독만의 특급 케미 테스트도 진행되었다 전했다. 매튜 본은 “일명 시크릿 케미 테스트”라며 카메라 없이 스크립트 리딩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엄청난 케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액션’ 포인트에 대한 연출 비하인드도 오갔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독창적인 액션 시퀀스가 화면에 가득 담길 예정. 각기 액션 시퀀스들이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색다른 연출을 선보이고 싶었다. 스모크 댄스 같은 액션신은 아주 아름답고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이고, 스케이트 액션신은 카메라 맨이 스케이트를 직접 타면서 뒤로 촬영했다”면서 다양한 액션신의 의미와 가장 공들인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의 끝으로 매튜 본 감독은 다시금 한국 팬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추후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길게 머물며 진짜 한국을 느끼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고“지상 최고의 치킨을 가지고 있는 국가인 ‘한국’. 꼭 가서 먹어보고 싶다”란 말을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영화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2월 7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유니버셜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