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 밤 9시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좌우의 날개로 날다 – 신간회’가 방송된다.
21세기 대한민국은 갈등의 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념 갈등, 지역 갈등, 세대 갈등, 정파 갈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반목과 대립의 이슈들. 1920년대에도 독립운동 노선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있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으니, 두 이념을 하나로 합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좌익과 우익, 물과 기름과도 같은 그 둘의 화합은 과연 가능했을까.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조선인 남학생들과 일본인 남학생들 간 싸움으로 이어지고, 전국적인 항일 운동으로 확산된다.
제2의 3.1운동이라고도 불리는 광주학생운동. 조선인 vs 일본인 학생들 간 단순 폭행으로 마무리 될 뻔한 사건은 어떻게 전국으로 퍼질 수 있었을까? 사건의 뒤에는 ‘신간회’라는 단체가 있었다.
사회주의는 다양한 노선을 포함하지만 1920년대의 사회주의는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 해방을 고민한 항일운동이었다. 1920년대의 민족주의 또한 일제의 폭압 속에서 발생한 ‘반일 민족주의’였다. 일제 치하 속에서 특수하게 발전한 두 이념의 이체동심(異體同心). 그 행보를 알아보자.
신간회는 일제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 단체였다. 일제는 왜 독립운동 단체를 허가한 것일까? 전국적인 호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단체 신간회. 그러나 1930년대 초, 신간회는 내외부적인 변화에 직면, 결국 창립 4년 만에 해소한다. 이후 찾아온 독립운동의 암흑기. 신간회 그리고 우리의 독립운동사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5월 26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좌우의 날개로 날다 – 신간회’ 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