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코폴라 감독,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주연,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아트나인에서 오는 2월 8일부터 ‘클래식나인(CLASSIC!9)’의 첫 번째 영화로 단독 상영한다.
아트나인의 기획 상영 프로그램 '클래식나인'의 2024년 첫 번째 작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는 낯선 도시 도쿄, 이방인이라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진 고독한 두 남녀, 밥(빌 머레이)과 샬롯(스칼렛 요한슨)이 며칠 간의 짧은 만남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둘만의 추억을 갖게 되는 이야기이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는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당시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한 마디의 대사, 한 번의 그리움이 담긴 눈빛조차도 절묘하게 자리 잡고 있는 소피아 코폴라의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BBC), '유머와 외로움이 뒤섞여 즐거우면서도 멜랑꼴리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영화’(Variety) 등 깊은 감정을 표현해내는 섬세한 연출력에 당시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소피아 코폴라를 세계적인 여성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이다. 또,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은 수년간 회자될 연기를 선보였다.’(Rolling Stone) 등 연기력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은 작품으로, 주연 배우 빌 머레이의 최고작으로 꼽히고, 당시 17살이었던 스칼렛 요한슨을 세계에서 주목받게 한 작품이다.
한편,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낯선 도쿄의 화려하지만, 안주할 수 없어 쓸쓸해지는 풍경 위로 밥과 샬롯이 즐겁게 방황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여기에 ‘Lost in Translation’, ‘翻訳中に失われる’,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 여러 언어가 뒤섞여 있는 타이틀은 어디에도 섞일 수 없어 소외감을 느끼는 밥과 샬롯의 마음을 떠올리게 해 영화 속 깊은 여운을 다시 함께하고 싶게 만든다. 삶과 사랑 안에서 모두가 느껴보았을 공허함과 쓸쓸함을 꿰뚫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는 다시 극장에서 만나길 고대했던 관객뿐 아니라,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년 아트나인 클래식나인, 그 첫 번째 작품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다가오는 2월 8일부터 아트나인에서 단독으로 상영되며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찾아올 예정이다.
[사진=아트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