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토)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가고싶다 소풍길 – 서울 능동/광장동’이 방송된다.
한강 옆으로 아차산이 우뚝 지키고 있고,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널찍하게 자리한 서울 광진구. 나들이 오가는 사람들 덕에 더욱더 활기찬 동네, 능동 광장동. 배우 김영철은 어린 시절 소풍날을 생각하며 아내가 싸준 김밥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스물여섯 번째 동네 한 바퀴 여정을 시작했다.
1973년, 국내 최초의 놀이공원으로 세워져 어린이들에겐 꿈의 공간이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 그 시절을 떠올리며 배우 김영철은 놀이동산부터 찾는다.
추억의 팔각당을 지나 걷다 보면 오래된 석상들이 눈에 들어온다.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부인이었던 순명효황후 민 씨의 능 ‘유강원’ 옆에 세워져 있던 석상들이다. 이처럼 어린이대공원에는 ‘능동’이라는 동네 이름의 배경이 된 역사도 숨겨져 있다.
광진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느티나무라고 알려진 수령 7백 살 느티나무도 있다. 둘레 7m의 몸집을 자랑하는 이 나무는 말을 관리하던 관청이 있던 세종대왕 때 말 목장 위에 정자를 짓고 말들이 노는 광경을 즐기던 때부터 심겨 있었다고 한다. 동네의 역사를 훤히 다 알고 있는, 광진구 최고령 토박이다.
■ 도심의 오아시스 <아차산 생태공원>
배우 김영철은 광진구를 지키고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으로 향한다. 초입에서 만난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 조각상은 광진구가 고구려의 유적지였음을 말해 준다. 590년 고구려 장군 온달이 신라군이 쏜 화살에 맞아 전사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서울 능동, 광장동. 하루하루를 소풍 길처럼 행복하고 아름답게 채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5월 2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26화. 가고싶다 소풍길 – 서울 능동 광장동] 편에서 공개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