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쿠와 세계
일본 영화 <오키쿠와 세계>가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주 발표한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 2023년 화제의 일본영화 <괴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을 제치고 대상, 각본상, 녹음상에 이르기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연출의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영화 <오키쿠와 세계>가 2월 21일(수) 개봉을 확정했다.
<오키쿠와 세계>는 19세기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 반짝이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으로, 일본 뉴웨이브 대표 거장 사카모토 준지 감독 필모그래피의 30번째 작품이자 <얼굴>(2000)에 이어 두 번째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23회 Nippon Connection, 제25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제22회 뉴욕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19세기 에도 시대와 분뇨업자라는 낯설고 독특한 소재마저 순수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데뷔와 동시에 일본의 주요 시상식에서 7개의 신인상 수상,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 등 일본의 ‘믿보배’로 통하는 쿠로키 하루를 포함하여 이케마츠 소스케, 칸이치로, 마키 쿠로도, 사토 코이치, 이시바시 렌지 등 일본의 라이징스타부터 국민배우, 명품조연으로 손꼽히는 대배우들까지 특급 배우진들이 총출동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소나기를 피해 오두막 아래 몸을 피한 오키쿠, 츄지, 야스케 세 청춘의 흑백으로 감출 수 없는 핑크빛 첫 만남을 포착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쇄국 정책으로 다른 세계와 단절된 19세기 에도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라는 말조차 낯설었던 청춘들에게 질문하는 “자네, ‘세계’라는 말을 아나?”라는 카피는 ‘세계’라는 말이 너무나도 익숙한 우리들마저 깊이 끌어당기며 세 청춘이 찾게 될 ‘세계’의 의미를 궁금하게 만든다.
19세기 에도 시대, 반짝이는 세 청춘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피워내는 소박하고 향기로운 청춘 드라마 <오키쿠와 세계>는 2월 2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엣나인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