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돌아왔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잠시 팬들을 떠났던 규현이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규현은 연예계 복귀에 맞춰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 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는 규현이 사회 복귀와 함께 준비한 세 번째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 발매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규현의 새 싱글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에는 타이틀곡 '애월리(Aewol-ri)'를 비롯해, '그게 좋은거야(Time with you)',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 등 세 곡이 수록되었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에 대해서 ”디지털 싱글을 원했었는데 회사에서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해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음원성적은 상관없다. 제가 좋아서 만드는 앨범이니까 이걸 듣는 팬 분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애월리(Aewol-ri)’는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제주도 애월리를 떠올리게 하는 발라드곡이다. 짝사랑하는 사람과 멀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애써 숨겨 보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규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규현은 소집해제 후 바로 음반을 녹음했다고 한다. 타이틀곡 ‘애월리’ 같은 경우는 휴가 때 제주 애월리를 찾아 작업했다고 밝혔다. ‘애월리’가 타이틀곡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만들어서 선택된 것은 아니다. 사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 곡을 택한 것이다.”고 기뻐했다.
규현이 말하는 ‘애월리의 사랑’은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나는 사랑하는데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점점 거리를 두고 멀어지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슬퍼지더라. 사랑을 말하는 입장이나 거리를 두는 사람 모두 너무 힘들 것 같아 이를 담아내고 싶었다.”
규현은 복귀 후 첫 TV 출연 프로그램으로 tvN 예능 ‘강식당’을 선택했다. “제가 요리를 정말 좋아한다. ‘강식당’이 너무 하고 싶더라. 우연찮게도 기회가 돼서 함께 하게 됐다. 아마 다음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함께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촬영 소감으로는 “너무 힘들었다. 그냥 보는 거랑 하는 거랑 되게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며 “저는 식당 일은 절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규현은 MBC ‘라디오스타’ 복귀를 고사한 이유도 밝혔다. “‘라디오스타’는 제게 연예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어주었고, 대중에게 나라는 사람을 알릴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제가 감당하기에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했다. 프로그램 성격상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안티가 정말 많아지더라. 잠들기 전에 혼자 울기도 할 정도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저 또한 아이돌 그룹이니. 여러 생각 끝에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규현의 새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 (The day we meet again)’는 어제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KBS미디어 박재환)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