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시 베이츠의 광기 어린 연기가 기억되는 영화 <미저리>는 미국의 인기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영화화 것이다. 그 원작소설이 오늘 7월 연극으로 다시 만난다.
오는 7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미저리가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국내 초연 공연이 흥행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미저리’ 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로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1990년 감독 로브 라이너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저리 신드롬을 일으켰고,‘미저리 = 집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스티븐 킹 원작을 윌리엄 골드먼이 맡아 극본을 다듬었다. 2012년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브루스 윌리스와 연기파 배우 로리 멧칼프가 주연을 맡아 브로드 허스트 극장(Broad hurst Theatre)에서 대히트를 치기도.
작년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등 완벽한 캐스트를 선보이며 “영화와는 다른 심리스릴러 한 편을 보는 듯 하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는 등의 호평을 이끌며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올해 두 번째 공연에서는 김상중, 안재욱이 불쌍한 작가 폴 셀든을, 작가의 광팬인 애니 윌크스 역에는 배우 길해연과 김성령이 캐스팅되었다.
지난 공연에서 '김상중' 배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 연기파 배우 길해연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치밀한 분석으로 극의 힘 조절을 담당하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성령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2014년 연극<미스 프랑스>출연 이후 약 5년 만의 무대 복귀이다. 세련된 여성의 대명사로 주로 사랑만 받아온 그녀가 다혈질의 광기 어린 집착녀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관 버스터 역은 연기 인생 44년 베테랑 배우 고인배와 신예 손정은이 가세한다.
황인뢰 연출은 “극적 긴장감이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더욱 고조될 수 있게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보강하였다."고 밝혔다.
연극 <미저리>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