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캡처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악희 덕분에 사조 융이 사조 현의 이중인격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왕위에 오른 사조 현(박지훈)은 이복 형 사조 융(황희)을 따르는 대신들의 텃세를 이기지 못하고 공황 장애 증상을 보였다. 신하들은 대놓고 사조 현을 ‘반푼이’라 놀리며 국정에 간섭했다.
대상서이자 황후 금화(지우)의 친부 진무달(강신일)는 대신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조세법을 건드리려는 사조 현을 막아섰고 당분간 그들의 부정부패를 눈감아 줄 것을 조언했다. 하지만 사조 현은 강하게 대신들을 몰아붙였고 이에 분노한 진무달은 “그 자리에 혼자서 오른 줄 아십니까?”라며 사조 현을 겁박하기에 이르렀다.
사조 현과 재무상이 갈등을 빚는 상황이 이어지자 사조 융은 이를 기회로 여기며 대신들을 휘둘렀다. 대신들은 이제 갓 왕위에 오른 사조 현을 폐위하고 사조 융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기 위한 계획을 서둘렀다.
뒤바뀐 인격으로 국정에 나선 악희(박지훈)는 조세법 개정 재고를 청하는 신하들의 말을 끊으며 “내가 시킨 대로 하시오!”라며 억지를 부렸다. 사조 융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구는 악희를 행동을 유심히 살폈다.
조용히 악희를 불러낸 진무달은 “소신의 충을 따르셔야 합니다. 믿고 의지할 사람은 저와 황후마마 뿐입니다.”라며 재차 충언했다. 이에 악희는 “나를 뒤에서 쥐고 흔들려는 속내를 모를 줄 아시오?”라며 정곡을 파고들었고 당황하는 진무달에 “사사건건 잔소리에 신물이 나요!”라고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떴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