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구와 고춘영이 유은아, 유은혁과 심정숙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나섰다.
마지막 정리를 위해 강선우(이도겸)를 만난 유은성(남상지)은 “어머님 얘기가 우리 이별에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지만 꼭 그것 때문은 아니에요.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에요. 더는 애쓰고 버틸 자신이 없었어요.”라며 이별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에 강선우는 “은성씨...”라며 울컥했다. 유은성은 “우리는 여기까지인 거예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라며 이뤄지지 못할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선우는 “미안해요... 은성씨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라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유은성은 “나도 미안해요. 항상 감독님 옆에 있겠다고 해 놓고 약속 못 지켰어요.”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강선우는 “은성씨. 우리 여기까지만 해요.”라며 처음으로 이별을 공식화했다. 이별을 확신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지 못한 두 사람은 한참 동안이나 자리를 뜨지 못했다.
유동구(이종원)와 고춘영(김선경)은 유은아(주새벽)와 유은혁(강다빈)을 소집해 할 얘기가 있다며 운을 뗐다. 유동구는 최근 입주한 세입자가 유은아, 유은혁의 친이모 심정숙(안연홍)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유은아는 발끈했고 “왜 이모가 우리 집에 와 있어?”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유동구는 “이모가 너희들한테 사과하고 싶데.”라며 심정숙이 치킨집에서 유은아, 유은혁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막무가내 사과법에 유은아는 폭발했고 “아빠가 준 위자료 탐 나서 가로채고 친엄마한테 모른척 한 거? 그래서 30년 동안 우리 못 만나게 한 거?”를 꼬치꼬치 따지며 목소리를 높였다. 흥분한 유은아와 달리 유은혁은 심정숙을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