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가 골든걸스 찐팬임을 강조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아티스트 神인 걸그룹 골든걸스 특집’ 편이 전파를 났다.
도합 159년 경력의 골든걸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멤버들의 출연 소식에 라인업 역시 역대급으로 채워졌다.
정영주&김영주&이영미&최현주, 손준호&김소현, 알리, 솔지, 김연지, 임한별, 은가은&강예슬&정다경&홍지윤, HYNN(박혜원), 방예담, 에이머스(AIMERS) 등 뮤지컬 스타들부터 발라드, 트로트, 아이돌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손에 꼽기 어려운 네 멤버의 명곡들이 후배들의 피땀노력이 가득 담긴 무대로 다시 태어나 감동을 선사했다.
최고의 보컬리스트 네 명이 한 그룹으로 모인 골든걸스를 본뜬 그룹 두 팀이 시선을 끌었다. 뮤지컬 스타 4인으로 이뤄진 정영주&김영주&이영미&최현주와 여자 트로트 가수 4인의 은가은&강예슬&정다경&홍지윤은 골든걸스의 정신을 계승, 새로운 무대를 펼쳐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골든걸스의 무대가 이번 특집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선사했다. 이들은 걸그룹 데뷔곡 ‘One Last Time’ 무대로 한계를 깨고 도전하는 아티스트의 미덕을 몸소 선보혔다. 가요계 묵직한 존재감과 메시지를 건네며 데뷔한 골든걸스의 무대를 비롯해 골든걸스 멤버들의 명곡이 다시 태어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골든걸스의 ‘찐팬’을 자청한 알리는 “’골든걸스’ 큰 애청자라고 밝혔다. 1화부터 쭉 봤고 심지어 ‘아침마당’ 나가신 것까지 챙겨봤다”며 두 손을 모았다. 이어 ‘골든걸스’에서 이은미가 ‘나는 도전을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마음이 너무 와닿는다.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선배님께 문자만 하는 게 아니라 저의 무대로 헌정하고 싶다는 마음에 나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현주 역시 “인순이 선배님께서 ‘이 나이에 이걸 도전하네?’라는 말이 아닌 ‘인순이가 이걸 해내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크게 와닿고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영주는 “골든걸스 선배님 네 분이서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게, 나이와 숫자를 떠나 마음에 주름 가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을 명랑 쾌활하게 몸으로 노래로 보여주고 계신다”며 “보면서 웃고 있는데도 눈물이 나더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알리가 “맞다”고 맞장구를 치자 “그게 우리가 나이 먹었다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알리는 우승 트로피 16개로 ‘불후의 명곡’ 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하에 대한 경쟁의식을 감추지 않았다. 우승 트로피 14개 보유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알리는 “음악으로 경쟁하고 싶지 않지만 ’불후의 명곡’에 나온 이상 이겨야 한다”며 “따라잡아야 한다, 정동하 기다려!”라고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첫 순서는 '불후 안방마님' 알리가 올랐다. 알리는 ‘밤이면 밤마다’ 무대로 전율을 선사했다.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며 알리는 올킬을 이어가며 최종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