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토) 오후 7시10분,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시간에는 ‘보고싶다 영일만 사람들 – 포항 중앙동, 죽도동’이 방송된다.
포항 영일만은 우리나라 산업경제의 견인 역할을 해온 제철소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철강 도시 포항을 만들어준 제철소의 신화를 사람들은 ‘영일만의 기적’이라고 불렀다. 가장 먼저 해를 맞이한다는 뜻의 영일만은, 제철소의 신화가 있기 전부터 천혜의 어장으로 이곳 주민들에겐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용광로보다 더 뜨겁게 삶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곳. 영일만을 품고 있는 동네, 포항 중앙동·죽도동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스물네 번째 여정이 시작된다.
□ 이주민들의 추억이 서린 곳, 포항운하의 어제와 오늘
곧게 뻗은 강줄기 위로 유유히 오가는 배들을 발견한 김영철. 도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물길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포항운하이다. 과거 포항은 다섯 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역이었다. 섬 사이로 흐르던 물길이 1968년 제철소가 건립되면서 택지난 해결을 위해 매립되었다.
주택난은 해결되었지만 악취와 오염 문제가 생겼다는데. 그 후 2013년 하천복원을 위해 형산강 물길을 다시 이으며 지금의 운하가 탄생했다. 오염된 물은 맑아졌지만 그 과정에서 토박이 주민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야만 했다고. 다사다난한 역사가 흐르고 있는 운하. 김영철은 운하를 따라 동네를 둘러볼 수 있는 크루즈에 탑승한다.
영일만의 바람 따라, 물길 따라 추억이 흐르는 동네. 대(代)를 이어 추억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24화. 보고싶다 영일만 사람들 - 포항 중앙동, 죽도동] 편에서 공개된다. (KBS미디어 박재환)